데이터라는 이름의 인질극, 이제 0달러로 판을 뒤집는다
Henry Kim ·
"진정한 혁신은 기술이 투명해지고 혜택만 남을 때 시작된다."
최근 레스토랑 앱을 직접 개발하며 마주한 현실은 냉혹했다. 이곳은 단순히 음식을 사고파는 시장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데이터 전쟁터였다. 우버이츠나 스킵더디쉬 같은 거대 플랫폼들은 이제 기술의 우위가 아닌, 고객 데이터를 인질 삼아 생존하고 있다. 그들은 데이터의 길목을 막고 서서 막대한 수수료를 징수한다.
그들이 가져가는 40%에 육박하는 비용을 볼 때마다 깊은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 돈을 음식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 쓴다면 어떨까. 혹은 고객에게 직접적인 혜택으로 돌려줄 수는 없을까. 나는 이 기형적인 구조를 깨고 싶었다. 플랫폼의 편리함은 포용하되, 각 레스토랑이 데이터 주권을 갖고 독립적으로 설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고민했다.
긴 고민 끝에 마침내 실마리를 찾았다. AI 시대의 도래로 소프트웨어 개발 비용이 0으로 수렴하고 있다는 사실에 답이 있었다. 이제 기술 장벽을 넘기 위해 거대 자본이 필요한 시대는 지났다. 비용은 0달러다. 기술이 아닌 오직 음식의 본질과 고객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를, 이 0달러의 혁명으로 시작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