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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이 화폐인가?

Henry Kim ·

요즘 사람들의 관심은 결국 두 가지로 모인다. 전쟁과 돈.

전쟁이 나면 사람들은 비극을 걱정한다. 하지만 동시에 기름값, 금리, 주가부터 확인한다. 잔인하지만 자본은 늘 먼저 움직인다.

그래서 요즘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 앞으로 자본은 어디로 갈까?

내가 보기엔, 변화의 핵심은 화폐가 당장 사라진다는 데 있지 않다. 그보다 무엇이 생산력이고, 무엇이 수익을 만드는가의 기준이 바뀌고 있다는 데 있다.

최근 젠슨 황은 데이터센터를 단순한 서버실이 아니라 토큰을 생산하는 AI factory라고 불렀다. NVIDIA도 추론 인프라를 토큰 생산성과 수익성의 관점으로 설명한다. 이건 토큰이 곧 돈이라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AI 시대에는 연산력과 추론 능력이 새로운 경제적 힘으로 취급되기 시작했다는 뜻은 된다. 

사실 돈은 원래부터 금속이나 종이 그 자체가 아니었다. 현대의 돈은 사람들이 서로 받아줄 것이라 믿는 약속에 가깝다. 그리고 그 대부분은 이미 디지털 장부와 신용 위에서 움직인다. 

그래서 AI 시대의 질문은 “무엇이 돈이 될까?”보다 “앞으로 사람들은 무엇을 더 가치 있는 것으로 믿게 될까?”에 가깝다.

과거에는 공장을 가진 자가 강했다. 소프트웨어 시대에는 네트워크를 장악한 자가 강했다. 그렇다면 AI 시대에는 연산력, 데이터, 그리고 신뢰를 설계하는 자가 다음 자본의 흐름을 쥘 가능성이 크다.

당신은 어떻게 보나. 다음 시대의 핵심 자산은 여전히 화폐일까, 아니면 연산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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