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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남는 것은 오직 데이터뿐이다

Henry Kim ·

"앱은 갈아입는 옷일 뿐, 그 안의 본질은 결국 데이터다."

요즘 개발의 장벽이 무너졌다. AI가 코딩을 하고, 하루가 멀다 하고 비슷한 기능의 서비스들이 쏟아진다. 기술의 상향 평준화 시대, 과연 무엇이 차별점을 만드는가? 나는 이 질문 끝에 명확한 결론을 내렸다. 결국 남는 것은 데이터다.

애플리케이션은 껍데기에 불과하다. 그것은 우리가 유행에 맞춰, 혹은 필요에 따라 갈아입는 옷과 같다. 낡으면 버리고 새 옷을 사 입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그 옷을 입고 있는 주체, 즉 '나'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디지털 세상에서 그 본질은 곧 데이터다.

나는 SKAIA NOMI를 개발했고, 지난 1년간 나를 구성하는 모든 디지털 흔적을 쏟아부었다. 감명 깊게 읽은 책, 인사이트를 준 유튜브 영상, 내밀한 일기, 치열했던 개발 일지까지. 가공되지 않은 날것의 데이터를 꾸준히 축적했다.

그러자 파편화되어 있던 정보들이 연결되더니, 나와 똑같은 맥락으로 사고하고 반응하는 거대한 '데이터 군집'이 탄생했다. NOMI라는 도구는 언제든 더 좋은 기술로 대체될 수 있다. 하지만 그 안에 구축된 나의 '지식 우주'는 대체 불가능하다.

플랫폼은 변하고 서비스는 종료될 수 있다. 그러나 내 소유의 데이터 위에 지은 집은 무너지지 않는다. 기술에 종속되지 않고 주체적으로 나를 확장하는 것. 이것이 AI 시대의 생존법이다. 확신한다. 화려한 기술의 거품이 꺼진 자리에, 결국 데이터만 남을 것이다.

Foloup · SKAIA 연구 과제 · SKAIA에 문의